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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맥도날드가 다시 변하고 있다!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달콤하고 맛있는 자두 칠러 후기

[패스트푸드] 맥도날드가 다시 변하고 있다!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달콤하고 맛있는 자두 칠러 후기

 

한국 맥도널드의 전 대표이사 조주연이라는 분이 맥도날드를 망쳐놓았던 건 맥도날드의 팬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맥윙, 치킨 치즈 머핀 단종, 토마토 치즈 버거 단종, 맥딜리버리 최소금액 인상, 맥런치 폐지, 한 단계 낮은 버거 번(빵) 사용, 주요 제품 가격 상승 등이 있었죠.

 

주문해보면 정말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안에 내용물은 점점 부실해지고 버거 크기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고... 영 별로 였는데, 올해 초에 맥도널드 크루 출신의 외국인 앤토니 마티네즈라는 분이 CEO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제가 제일 사랑하는 맥도날드 햄버거 메뉴인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제가 순 쇠고기 패티의 클래식한 버거 스타일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예전에 쿼터파운드 치즈버거가 나오기 전에는 버거킹에서 더블 치즈 와퍼를 제일 많이 먹었는데 쿼터파운드 치즈버거 먹고 나서는 사실 와퍼보다 쿼터파운드 치즈버거가 당기더라고요. 오랜만에 시키는 거라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에 음료만 자두 칠러로 바꿔보았어요.

 

제가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를 오랜만에 먹어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에도 빅맥처럼 종이 가이드로 포장이 돼서 왔어요... 예전 기억으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가격은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단품 7600원이고 세트로 하면 9,300원인데 콜라를 자주 칠러로 바꿨더니 1,200원이 추가돼서 10.500원이네요. 어차피 딜리버리 가능 최소 주문 가격이 10,000원이기 때문에 딜리버리로 먹을 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포장지 까는 순간... 이게 얼마 만에 보는 비주얼의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인지 ㅠㅠ... 버거 번 색깔 영롱한 거 보세요. 구릿빛이 감돌고... 버거만 봐도 확실히 예전에 부실했던 맥도날드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녹아서 흘러내린 치즈와 겉으로 살짝 보이는 피클들이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였어요.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의 묘미는 순 쇠고기 패티와 구운 양파, 녹아내린 치즈, 피클, 케첩, 머스터드 만으로 클래식한 본고장 햄버거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소스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가 손이 꽤 큰 편인데 제 손위에 올려놔도 거대해 보이는 햄버거. 제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 버거킹이랑 맥도날드를 제일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했던 맥도날드로 돌아온 것 같아요. 감자튀김 사진 찍은 게 흔들려버려서 올리질 못하는데 그냥 기분 탓인지 기본 감자튀김 양도 많아진 것 같았어요.

저 두꺼운 고기 패티... 입안 가득 터지는 소고기의 맛 ㅠㅠ... 진짜 오랜만에 맥도날드 햄버거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맥도날들에 실망하고 나서 가끔 시켜먹으면서 여전히 창렬이구나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맥도날드를 보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궁금해지네요. 예전처럼 사랑받는 맥도날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것은 궁금해서 함께 시켜본 자두 칠러입니다. 생과일 갈아서 슬러시처럼 만든 음료인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사실 저는 이거 먹은 전날에도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에 배칠러를 시켜서 먹어봤는데 갈아 만든 배 같은 느낌에 조금 더 달달함?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이 날 시키면서는 자두 칠러를 한번 시켜보았는데 자두 칠러도 꽤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중간에 얼음 조각도 살짝살짝 씹히고 단 과일 음료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이번에 나온 긴급재난지원금도 맥도날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