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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음식, 카페

[수제버거 맛집]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근처 목동 버거에 다녀왔어요^^ 더블 클래식 버거와 상하 목장 밀크 쉐이크!

[수제버거 맛집]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근처 목동 버거에 다녀왔어요^^ 더블 클래식 버거와 상하 목장 밀크 쉐이크!

목동버거 더블 클래식버거 상하목장 밀크쉐이크

집에 가던 길에 목동 버거라는 새로 생긴 매장을 발견하고 며칠 후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목동 버거는 피자알볼로의 알볼로 에프앤씨에서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수제 버거 매장이에요. 위치는 남부지방법원 근처 신서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하고 있고 주소는 "서울 양천구 중앙로 32길 77"입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버거

배달도 가능하고 저는 두 번 방문했는데 둘 다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에 갔지만 매장에서 드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고 배달하시는 라이더분들이 계속해서 드나들고 계시는 걸로 봐선 이미 주변에서는 꽤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매장으로 보였어요.

 

키오스크, 메뉴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메뉴판과 키오스크가 있고 무인 주문 시스템이에요 ㅎㅎ 굳이 메뉴판을 보지 않으셔도 키오스크에 모든 메뉴가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키오스크 보시면서 드시고 싶은 메뉴를 고르시면 되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합니다. 저는 일단 클래식 버거랑 시그니처 버거로 보이는 목동 버거가 눈에 뜨였는데 일단 처음 방문한 날에는 목동 버거 세트를 주문해봤어요.

목동 버거 매장 전경, 원산지 안내

매장은 넓고 아늑한 분위기였고 인상적이었던건 마치 카페처럼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자리가 많았다는 거예요. 이미 창가에 앉아 계신 커플분들은 노트북 가지고 와서 밥을 먹으면서 업무도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단순히 밥을 먹고 가는 매장이라기보단 카페처럼 오래 있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느낌이었어요. 

 

매장사진

카페 같은 인테리어에 콘센트도 있고 1~2인용 좌석도 많아서 혼밥 하러 오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산지 안내판 밑에는 셀프바가 있는데 셀프바에 가시면 케첩, 빨대, 냅킨, 포크, 나이프가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포크 나이프는 음식 가져다주실 때 따로 안주시기 때문에 햄버거 썰어 드실 분들은 미리 가지고 오시면 좋아요.

목동 버거 세트

주문한 목동 버거 세트가 나왔고 콜라는 캔콜라를 가져다주세요. 햄버거, 감자튀김, 콘 슬로우, 할라피뇨, 케첩과 소스가 나오고요, 감자튀김 뒤 편으로 보이는 치즈스틱 두 개는 "카톡 친구 추가 이벤트"로 받은 거예요. 목동 버거 카톡 친구 추가하시고 매장 직원분께 보여주시면 치즈스틱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언제까지 지속되는 이벤트인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방문하시면 이벤트 진행 중인지 한번 확인하시고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감자튀김

일단 감자튀김은 그냥 그랬습니다. 제 기준으론 좀 너무 삶은 감자의 느낌라서 더 바삭했으면 좋겠더라고요. 모양이나 이런 걸로 봐서 기성품 튀겨서 주시는 게 아니라 직접 생 감자 커트하고 초벌 해서 튀겨서 주시는 것 같아요. (예상입니다. 아닐지도 몰라요.) 제가 봉구비어에서 알바를 오래 해봤는데 이렇게 생 감자를 직접 튀기는 경우는 계절에 따라서 감자 상태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동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일단 감자 제철일 경우에는 튀김이 진짜 맛있게 나오는 장점이 있고 초벌 할 때랑 본 튀김 할 때의 시간과 기름 온도를 잘 조절하면 진짜 맛있는 본인만의 감튀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기성품 쓸 때만큼 동일한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어려워요. 좀 더 바삭하면 좋았을 텐데 ㅠㅠ

 

콘슬로우 할라피뇨 치즈스틱

치즈스틱은 일반적인 치즈스틱과 다른 거 없이 그냥 치즈스틱이었고 사실 콘 슬로우랑 할라피뇨는 빼버리고 단가를 낮추거나 다른 걸로 대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딱히 특별한 게 없었거든요.

 

목동 버거

대망의 버거! 버거 안에는 내용물이 꽤나 가득 들어 있어서 어떤 것들이 들어 있나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소스, 패티, 치즈, 양상추, 슬라이스 감자칩, 베이컨, 양파 등이 들어있었고 제가 반을 잘라서 반은 재료를 따로따로 먹어보고 나머지 반은 한 번에 들고 먹어봤습니다.

목동 버거 컷팅샷

번은 식감이 좀 특이했는데 껍데기 부분이 바삭한 느낌이고 속은 좀 거친 느낌이었어요. 약간은 다르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마카롱의 머랭 크러스트 식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 껍데기가 바삭하게 들어가는 느낌은 좋았지만 속이 좀 거친 느낌이었고 양파는 푹 익히지 않고 식감이 살아있게 조리되어있었어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패티를 정말 잘 구워주셔서 먹으면서 육즙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패티와 치즈의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게 먹고 나서 시그니처 버거라고 할 만큼 기억에 남은 hook이 없었다는 거예요. 물론 저보다 더 전문가분들께서 고심하고 만드셨겠지만 중간에 한 장인가 두장인가 들어가 있는 감자 슬라이스 튀김은 왜 들어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양파는 더 푹 익혀서 카라멜라이징을 가득 입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뭔가 너무 아쉬워서 며칠 뒤에 재 방문했습니다.

 

더블클래식버거 상하목장 밀크 쉐이크

네 사실 처음 방문했을 때 목동 버거를 먹을까 클래식 버거를 먹을까 많이 고민이 되기도 했고 사실 저 상하목장 밀크 쉐이크가 너무 궁금했는데 바보같이 그냥 세트 주문해버리고 밀크 쉐이크는 완전히 까먹고 그냥 나왔더라고요ㅠㅠ... 목동 버거는 시그니처 버거라 너무 힘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버거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더블 클래식 버거 단품에 밀크 쉐이크를 시켰습니다.

 

목동 버거 더블 클래식 버거

안에 내용물은 목동 버거보다 적었지만 일단 패티가 두장이라는 것과 클래식 버거 콘셉트이라는 것에 더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버거킹의 더블 치즈 와퍼나 맥도널드의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를 좋아해서 딱 취저인 거죠.

 

더블 클래식 버거 컷팅샷

번은 목동 버거의 번과 같은 번이었고 전체적인 맛은 목동 버거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패티는 저번에도 맛있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역시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와 치즈, 토마토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는 버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원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 적당한 소스만 들어가 있으면 정말 굳! 더블 클래식 버거는 정말 맛있게 먹었고 사실 이 날엔 속재료가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을 안 해서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ㅠㅠ

 

상하목장 밀크 쉐이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밀크 쉐이크도 정말 괜찮았는데요. 많은걸 첨가해서 단맛 뿜뿜하는 취향 이런 거 아니고 처음에 딱 먹으면 아무 맛도 안 나다가 단맛이 살짝 스치면서 나중에 우유의 고소함이 깊게 싸악 남는 그런 맛인데 괜찮더라고요. 이 날 날씨가 그렇게 추운 편도 아니었는데 컵 잡고 있으면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서 햄버거 다 먹고 입가심으로 시원하게 입안 가득 우유의 고소함으로 채울 수 있겠더라고요.

 

저라면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는 패티 한 장 들어가 있는 클래식 버거와 밀크 쉐이크를 먹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이 꽤 센 편이라 자주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ㅠㅠㅠ 아쉽아쉽 ㅠㅠ 피자 알볼로는 오랜 연구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회사라서 앞으로 이 목동 버거의 발전도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가끔 들려서 이것저것 먹어볼 예정이에요^^.